코아로직·용현BM 등 코스닥 상장폐지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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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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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올해 상반기 감사의견거절이나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코아로직·용현BM·아이팩토리 등 일부 코스닥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감사인으로부터 감사(검토)의견거절을 받거나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고 공시를 낸 코스닥 상장사는 코아로직·용현BM·아이팩토리 등을 포함해 총 7곳이다.

현행 코스닥 상장규정상 감사인 감사의견거절을 받거나 연도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기업은 상장폐지절차를 밟게 된다.

보광그룹 계열사인 반도체 코아로직은 올해 상반기 회생절차 개시로 인한 계속기업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의견거절을 받았다.

이 회사는 상반기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74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351억원, 결손금은 지난해 말 442억원에서 793억원으로 늘었다.

용현BM와 지엠피는 상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용현BM의 자본잠식률은 64%이다. 지난 8일에는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가(500원)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기준일은 24일이다.

지엠피는 자본잠식률이 53.2%였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결손금은 지난해 말 86억원에서 137억원으로 늘었다.

파캔OPC의 경우 상반기 자본잠식률이 54.4%를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이 회사는 최근 적자사업인 토너제조사업을 중단하고 감자를 진행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GT&T와 아이디에스는 지난 3월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상반기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초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이팩토리도 올해 초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후 상반기 감사의견거절을 받았다. 상반기 자본잠식률은 45.28%이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코데즈컴바인의 경우 지난달 17일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최근 두 차례 감자를 진행하고 다음달 6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거래소 코스닥상장제도팀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거나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기업은 내년 초 퇴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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