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친노패권주의 없다…정동영·천정배 다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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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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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친노 패권주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사퇴론'을 지도부 흔들기라고 맞받아치는 등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돼온 각종 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신당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상임고문과 천정배 의원에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진영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며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친노 패권주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사퇴론'을 지도부 흔들기라고 맞받아치는 등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돼온 각종 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문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언론사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오히려 대표가 너무 약하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 개인의 결단을 넘어서 혁신되는 시스템이 패권주의를 용납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가 준비중인 공천개혁안에 대해 "대표나 지도부, 또는 계파의 자의라든지 나눠먹기라든지 이런 행태가 개입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야권 신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 "우선 당내의 분당은 없다. 제대로 단합하고 혁신해 내년 총선을 이기고 정권을 되찾아오라는 것이 국민이나 호남 민심"이라며 "신당이나 분당은 야권을 분열시켜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어서 성공하지 못한다. 지금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단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문 대표는 "정동영 전 의장, 천정배도 다 함께 해야 한다"며 "기득권을 나누는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함께 민심을 받들고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통합, '진심의 연대' '진심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작년 재·보선, 지방선거 등 공천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갈등 때문에 당을 나갔던 분들도 이제는 복당 자격이 다 회복됐다"며 "일괄해서 복당하는, 일종의 '대사면'같은 조치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당내 논의가 모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 "재보선 패배를 겪고 우리 당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생겨났던 지도부 흔들기다. 전 그 주장도 당내에서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우리 당 지도자급에 해당하는 분들이 다 참여하는 '무지개 선대위', '용광로 선대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그는 비주류에서 문재인 체제로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내년 총선 승리에 제 정치생명이 걸려있다"며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해 저만큼 절박한 사람이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문 대표 사퇴론에 대해 "재보선 패배를 겪고 우리 당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생겨났던 지도부 흔들기다. 전 그 주장도 당내에서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우리 당 지도자급에 해당하는 분들이 다 참여하는 '무지개 선대위', '용광로 선대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온 같은당 박주선,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선당후사, 개인보다 당을 앞세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 자신의 정치를 위해서 당을 흔들고 지지를 무너뜨리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불편한 입장을 여과없이 보였다. 

그러면서 "다들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분들 아닌가. 우리 당 후보로서 여러 번 지역에서 당선된 분들이다. 이제는 우리 당을 위해 더 헌신해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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