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여학생 합격 비중 전년비 증가폭 성대 7%p·한양대 5.9%p·외대 5.6%p·고대 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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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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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수도권 15개 주요대의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대학별 15개교(남녀 공학 기준)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이 전체 입학자 5만1727명 중 2만3633명으로 45.7%에 달해 전년도 42.8%보다 2.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영역별 성적 분석에서도 여학생은 수학B형까지 포함해 모든 영역을 남학생보다 앞선 결과가 나왔다.

2013년 수도권 주요 15개교 입학자 중 여학생 비율은 41.5%, 2014년 42.8%로 소폭 상승하는 등 상승 추이가 계속되고 있다.

전년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대학은 성균관대로 2014년 37.6%에서 2015년 44.6%로 7.0%p, 한양대는 2014년 35.3%에서 2015년 41.2%로 5.9%p, 한국외대는 2014년 51.9%에서 2015년 57.5%로 5.6%p 상승했다.

서울대가 전년 대비 1.3%p 감소한 39.7%를 나타내고 서울시립대가 36.8%로 전년과 동일한 비율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고려대 4.2%p, 연세대 1.7%p, 서강대 1.4%p 등 13개 학교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대입 지원자와 일반계고 대입 진학률은 역대 예비고사, 학력고사와 비교하여 수능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학생 지원자 현황을 보면 1970년 예비고사 때 2만8026명으로 전체의 23.2%에 불과하던 것이 1982년 학력고사 시절에는 17만8212명으로 전체의 30.1%로 늘었고 1994년 수능 때부터는 32만 9389명으로 42.1%까지 증가해 2010 수능 때는 31만9692명으로 47.2%, 2015 수능 때는 30만7 417명으로 전체의 48.0%에 달했다.

대입 제도의 변화는 본고사 중심인 1980년 이전, 학력고사 중심의 1990년대 초반까지, 수능 도입과 함께 잠깐 본고사가 부활한 1990년대 중반을 보면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다 본고사가 폐지되고 수능 중심으로 전형이 이뤄진 1997년 이후부터 내신이 강조되는 수시가 도입된 2002년부터, 선택형 수능으로 바뀐 7차 수능과 본격적으로 수시와 정시로 나눠 선발할 때는 여학생이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결과는 남학생이 수리(수학)가 포함된 주관식 시험(대학별고사)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고 내신 관리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여학생은 내신 관리에 철저하고 국어, 영어가 포함된 객관식 시험(수능)에 강한 가운데 수리가 포함된 지필 시험(대학별고사, 수리 논술 등)에 약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수능이 쉬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성적 결과와 여학생 진학률의 증가, 대입 제도의 변화 등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합격한 여학생 수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상승했다.

서울대는 1969년 여학생 비율이 14.9%, 1970년 15.7%, 1980년 14.1% 등 10%대에 머물다가 1982년 21.1%, 1985년 23.4% 등 20%대에 올라섰고 1995년 22.7% 이후 1996년 25.2%, 1999년 30%를 넘어선 31.6%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2000년 36.3%에 이어 2007년는 40.5%로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이후 2008년 40.3%, 2009년 40.8%, 2010년 39.8% 등 최근까지 40% 전후의 합격생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세대는 1969년 본교 입학생 중 여학생은 18%, 1970년은 18.5%에 불과했지만 2008년 본교 입학생 중 41.4%가 여학생이었고, 2009년은 40.3%를 나타낸 이후에 최근까지 4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고려대는 여학생 비율이 1990년대 중반인 1995년 본교 입학생 중 여학생이 24.4%에 불과했지만 2008년 40.6%, 2009년 40.8%(본교 기준) 등 최근 들어 모두 40%를 넘어서고 있다.

서강대는 1985년 신입생 중 여학생은 18.1%이었지만 2008년에는 46.2%, 2009년에는 43.6%로 대폭 증가한 이후 최근까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양대는 1985년 본교 입학생 중 여학생은 16.7%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35.5%, 2009년에는 30.6%로 증가한 이후에 2015년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41.2%를 차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은 영어, 국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학력 우위와 함께 여학생이 대입 제도에서도 내신 관리(학생부 중심 전형)에 철저하고 면접, 논술(언어 중심) 등에도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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