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서울의료원 부지' 민간사업자에 공개매각…현대차·삼성 입찰 참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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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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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60% 이상 호텔, 전시장 등 국제업무‧MICE 지원시설… '공공성 담보'

  • 토지 2필지로 3만1543.9㎡, 건물 9개동 2만7743.63㎡…예정가격 약 9725억원

▲옛 서울의료원 항공사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된다. 서울의료원은 현대차가 10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한전부지와 삼성생명이 2300억원에 사들인 서울감정원이 인접해 있어 두 기업의 입찰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1543.9㎡) 및 건물 9개 동(연면적 2만7743.63㎡) 등이고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입찰예정가격은 약 9725억원이다.

서울시는 코엑스~한국전력 부지~(구)한국감정원~잠실운동장 일대에 △국제업무 △MICE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4대 핵심기능을 유치·강화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옛 서울의료원 일대는 지하철2호선 삼성역, 9호선 도시철도역과 한강탄천수변이 인접해 있고 향후 KTX, GTX 등 광역철도가 추진 검토 중에 있어 광역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면 공항에서 오는 외국인은 물론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주 용도를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지정했다.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이 용도로 채워야 한다. 이로써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는 전시장, 회의장,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국제업무와 MICE 지원공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현재로서는 삼성그룹이 가장 유력한 매입자로 꼽힌다. 한국감정원과 연계개발을 통해 '제2의 삼성타운'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부지 매입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매각 공고 이후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각은 일반입찰 방식의 전자입찰 형태로 매수를 희망하는 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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