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실적 호전' 증권주, 주가도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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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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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반면, 증권주는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4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12.7%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11억4300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1536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27%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증권도 1년 전에 비해 1033% 증가한 영업이익 936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39억5900만원으로 4617%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245억2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69억9500만원으로 1983% 급증했다. HMC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34억72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28억원으로 한 달 전 919억원에 비해 12% 상향조정됐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6%, 4% 가량 전망치가 올랐다.

다만 견조한 실적에 비해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3개월 간(5월4일 종가 기준) 주가가 14% 떨어졌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21%, 23% 가까이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8%, HMC투자증권은 22% 가량 빠졌다.

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 호조는 채권 수익과 주식 지분 매각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증권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채권평가손실은 주식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9% 늘었고, 정부의 증시활성화 대책 등으로 증권업의 양호한 수익성은 하반기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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