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선 불출마 선언 "몸과 마음 시들어…미래 위해 공부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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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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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원직은 유지…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 도전 관측도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태호(53·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내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이라면서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를 믿고 뽑아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면서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밴 스타 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고 밝혔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김 최고위원은 "해맑음을 잃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지금은 힘들지만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춘 김태호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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