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확산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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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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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반기 카드승인금액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보면 지난달 1~15일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이 작년 같은 때보다 8.1% 증가한데 반해 메르스 환자가 나오며 위기감이 확산된 16~31일 사이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구소 측은 메르스 여파로 민간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상·하반기간 영업일수가 지난해와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5월 영업일수는 작년 20일에서 올해 19일로 줄었는데 이 가운데 상반기의 영업일수는 9일에서 10일로 늘어난 반면 하반기 영업일수는 11일에서 9일로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 여행사·항공사, 학원업종 등의 하반기 카드승인금액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5월 의료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지만 5월 하반기 들어서는 1.7% 줄었다.

여행사·항공사업종의 5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지난달 초 황금연휴 덕분에 5.6%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메르스로 여행활동이 위축되면서 2.9% 감소했다.

학원업종은 영업일수가 줄면서 5월 전체적으로 카드승인금액이 0.3% 감소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8.3%로 커졌다.

5월 한 달의 전체 업종 카드승인액은 51조76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다만 이는 올해 1∼4월 평균 증가율인 10.3%에는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공과금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역시 5.5%로 1∼4월 평균 증가율(7.3%)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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