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와 17세 브룩 헨더슨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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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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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8위·2위 올라…캐나다 헨더슨, 메이저대회 첫 출전해 우승한 김효주 뒤 이을지 관심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 서코스(파73)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스포트라이트는 선두 신지은(한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박인비(KB금융그룹), 1벌타를 받은 리디아 고(고보경) 등에게 쏠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두 선수가 있다. 김효주(20·롯데)와 브룩 M 헨더슨(18·캐나다)이다. 김효주는 3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 헨더슨은 6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다.

미국 골프채널은 ‘김효주가 다시 우승경쟁에 시동을 걸었다’는 기사로 김효주를 조명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캐리 웹을 제치고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첫 출전이었고, 더욱 첫날 남녀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수인 61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올시즌 들어서도 JTBC 파운더스컵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1승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4위다.

웹은 연초 김효주에 대해 “지난해 김효주의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은 우연이 아니었다. 김효주는 그럴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루키’ 김효주는 올해 미국LPGA투어 10개 대회에 나가 우승을 포함해 여섯 차례 ‘톱10’에 들었다. 꾸준히 기복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상금랭킹은 5위(56만7523달러)다.

헨더슨은 1998년10월9일생이다. 아직 만 18세가 안됐다. 그래서 미국LPGA투어 멤버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대회마다 돌풍을 일으킨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단독 3위를 했다.

이날도 2온을 한 마지막홀(파5)에서 3퍼트를 하지 않았더라면 신지은과 공동 1위를 할 뻔했다. 침착함과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렉시 톰슨(미국)이나 리디아 고(고보경)처럼 18세가 되기 전에 미국LPGA투어에 직행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마이크 완 투어 커미셔너는 아직 그에게 나이제한(18세) 규정의 예외를 적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헨더슨이 오는 10월9일 이전 투어에 직행하거나 연말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투어 멤버가 되려면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시즌 상금랭킹 40위안에 들면 된다. 그는 올시즌 6개 대회에 나가 18만4745달러를 획득했다. 랭킹 33위다. 그는 투어 非멤버여서 출전대회수에 제한(6개)이 있으나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는 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카테고리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가 시즌말 상금랭킹 40위안에 드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가 메이저대회로는 첫 출전이다. 그가 지난해 김효주가 그랬던 것처럼,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대어’를 낚을지 지켜볼 일이다.


 

만 18세가 안돼 미국LPGA투어 멤버가 되지 못한 브룩 헨더슨. 이번이 첫 메이저대회 출전이다.     [사진=US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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