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GM, 준대형차 '임팔라' 하반기 도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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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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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쉐보레 임팔라를 오는 3분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GM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한국GM이 그동안 부진한 판매를 보였던 ‘알페온’을 단종시키고 ‘임팔라’를 투입한다.

9일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한국GM은 임팔라 TV-CF를 준비하면서 시판을 본격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팔라의 데뷔시기는 7~9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의 이 같은 결정은 알페온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데다, 임팔라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알페온은 미국에서 ‘라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시판되는 차로, 미국에서 고급차로 분류되는 ‘뷰익’ 디비전에서 나오는 차다.

알페온은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698대가 판매돼 현대차 그랜저의 5% 수준에 불과한 월 평균 340대 판매에 그쳤다. 게다가 전년 동기 대비 24.8%가 감소하면서 르노삼성 SM7에도 뒤져 준대형차 중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GM 제공]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GM과 GM 본사는 알페온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임팔라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우선 임팔라를 미국에서 수입해 시판해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한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것.

임팔라의 미국 시판 가격은 2만6385~3만6265달러(약 2953만~4058만원)로, 뷰익 라크로스(3만1065~3만8730달러)보다 가격이 낮다. 따라서 한국에 수입될 경우에 알페온보다 낮은 가격으로 포지셔닝 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차이나지만 두 차의 플랫폼은 같고, 엔진도 직렬 4기통 2.5ℓ, V6 3.6ℓ 등 알페온과 공유한다.

성능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 경쟁력은 높아지게 된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미국산 자동차의 마무리와 품질이 대폭 향상된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 출시와 관련해 노조에서 염려하는 부분은 줄어드는 생산물량”이라면서 “우선 수입을 한 후 향후 시장 추이를 보아 국내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GM 부평 2공장에서는 알페온과 말리부, 캡티바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알페온의 생산 비중은 크지 않다.

임팔라가 도입되면 현대차 그랜저, 기아 K7, 르노삼성 SM7과 준대형차 시장에서 격돌하게 된다. 올해 판매량은 그랜저가 3만4439대, K7 7822대, SM7 1744대, 알페온 169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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