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새누리,이완구 버리나?특검수용에 사실상 사퇴압박..이완구 “광범위한 수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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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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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위해 본회의장에 도착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고 말하고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4ㆍ24 재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승용차에 ‘비타500박스’를 싣고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전달한 정황이 제기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특검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보도에 대해 “이완구 총리 관련 의혹은 엄정한 검찰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새누리당은 언제든지 특검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야당이 원하면 언제든지 특검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틈만 나면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야당이 정작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성완종 의혹에 대해 특검 주장을 하지 않는 것도 기이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은희 대변인은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에 대해 “총리의 거취 문제는 국민적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리가 스스로 올바르게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며 “새누리당은 부정부패·비리 연루자들을 절대로 비호하지 않을 것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총리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측면에서 수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는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보도에 대해 “저는 이 사건이 앞으로 대단히 광범위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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