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 운구행렬 “숙연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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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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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가포르 연합조보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시신이 국회로 옮겨져 일반인 조문객을 맞이한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 운구요원들이 이스타나 대통령궁내 총리 공관인 스리 테마섹에 안치된 리콴유 전 총리 영구에 싱가포르 국기를 덮어 국가 지도자에 대한 경의를 표시했다.  이후 요원들은 스리 테마섹 입구에 세워진 포병대 포차(운구차)위 유리관에 영구를 실었다. 

운구차가 출발하자 리콴유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해 총리 부인, 리콴유 전 총리의 아들·딸과 손자들이 직접 70m를 걸으며 천천히 뒤따랐다. 현장에서는 베토벤의 ‘장송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이날 이스타나 대통령궁에는 수 많은 시민들이 모여 리콴유 전 총리의 운구 행렬을 지켜보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 포차가 대통령궁 앞을 지날 때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이 직접 리콴유 전 총리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운구차는 이스타나를 떠나 의회에 도착했다. 

의회 건물 앞에서 이미 도착한 총리 일가와 국회의장 등이 운구차를 맞이했다. 이날 운구행렬은 싱가포르 현지 언론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리콴유 전 총리의 시신은 의회 건물에 안치돼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일반인의 조문을 받는다.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은 29일 정오에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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