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최호중 전 장관님의 조국과 외교부 향한 헌신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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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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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최호중 전 부총리 영결식 엄수…외교부장(葬)으로 치러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노태우 정부에서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지내며 냉전 종식기 '북방외교'의 한 축을 담당한 최호중 전 부총리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외교부장(葬)으로 치러졌다.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영결식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장관님께서는 1980년대 말 냉전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대변혁기에 북방외교를 주도하시며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셨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윤 장관은 "탈냉전의 국제 환경을 활용해 남북한 간 대결구조를 화해와 협력의 틀로 바꿔 놓은 장관님의 혜안과 전략가로서의 행보는 오늘을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중 전 부총리가 외교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윤병세 장관은 바로 옆방에서 차관보좌관을 하고 있어 지근거리에서 최 전 부총리를 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정부에서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지내며 냉전 종식기 '북방외교'의 한 축을 담당한 최호중 전 부총리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외교부장(葬)으로 치러졌다. 사진은 미얀마 아웅산 순직비 개막때 윤 장관의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고인의 유해는 영결식 후 일산 통일동산에 안장됐다.

고인은 1988년 12월부터 1990년 12월까지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공산권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북방외교의 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1990년 9월 역사적인 '한·소련 수교 공동성명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새벽 영결식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 조태용 1차관, 조태열 2차관, 이경수 차관보, 안총기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호중 전 부총리와 함께 일했던 현직 외교부 고위 간부들과 60여명에 달하는 후배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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