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여주인공 '고 음악계 세계적 디바' 임선혜 "첫 뮤지컬 무대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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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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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뮤지컬 ‘팬텀’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이 2년간 공을 들인 배우가 있다. 그를 섭외하기위해 직접 몇 차례에 걸쳐 장문의 편지를 보내는등 꾸준한 러브콜을 보냈다. 요한슨은 "극중 오페라 가수인 크리스틴 다에의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소화할수 있는 배우로서 적격"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팬텀의 뮤즈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고(古)음악계의 세계적 디바 임선혜다.

 "놀랍도록 유연하고 섬세한 테크닉과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임선혜의 출연에 뮤지컬 ‘팬텀’의 원작자 모리 예스톤도 그를 위해소프라노의 화려한 고난이도 기교를 선보일 새로운 두 곡을 작곡 중이라는 후문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임선혜는 동양인 성악가 최초로 프랑스 명문 클래식 음반 레이블인 하르모니아문디사에서 솔로 음반 ‘오르페우스’를 발매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1998년 23세에 독일 정부 학술 교류처 장학생으로 칼스루에 국립음대에 유학하던 중 고음악계의 세계적인 거장 필립 헤레베게(Philippa Herreweghe)에게 발탁되어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해왔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르네 야콥스(Rene Jacobs) 등 고음악계 거장들 과 주빈 메타(Zubin Mehta),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 마렉 야놉스키(Marek Janovski), 만프레드 호넥(Manfred Honeck)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에게 총애를 받으며 전세계 유수의 페스티발에서 공연하고 있다.

  르네 야콥스와의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 5편을 비롯한 20여 편의 음반과 실황 DVD들은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영국의 그라모폰 음반상, 독일 비평가상 등 권위 있는 음반상을 휩쓸었다.

 고 음악가에서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설렌다는 임선혜는 “성악가는 마이크를 쓰지 않고 극장을 울리도록 발성과 호흡을 훈련 받는데 뮤지컬에서는 현대 전자 음향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라며 “하지만 팬텀을 꼭 뮤지컬이라 국한 지어 생각하지는 않는다. 각 분야에서 최고인 분들과의 작업을 통해 전대미문의 새로운 장르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4월 28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다.

 팬텀 역에 류정한, 박효신, 카이를 비롯해 크리스틴 다에 역에 임선혜, 임혜영, 김순영과 최정상급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등의 캐스팅됐다. 오는 26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02)6391-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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