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동에서 16세기 도시 골목 흔적 확인, 발굴현장 15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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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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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16세기 도시 골목의 흔적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이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이 실시하고 있는 ‘서울 종로 공평 1ㆍ2ㆍ4지구 도시환경정비 사업부지’ 조사결과 "조선 시대 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골목을 중심으로 한 당시 주택들의 변화상이 확인되었다"며 특히 골목(너비 3m 내외)은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500여년 가까이 이어져 와, 도시의 유기적인 생명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골목은 모두 세 곳으로,  좌우에 건물터가 조밀하게 들어서있는 형세다. 16세기 건물터들은 건물의 규모와 사용된 석재 등으로 보아, 양반가와 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골목을 따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건물터에서는 당시 생활의 일면을 볼 수 있는 백자 그릇과 기와 조각들도 다수 발견되어, 16세기 도시 골목의 한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들로 평가할 수 있다. 오는 15일 오후 2시 발굴현장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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