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한항공 좌석 승급 특혜 의혹 공무원 자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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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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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트위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해외 출장을 가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좌석 승급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자체 감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국토부 감사담당관실은 “대한항공 좌석승급 특혜와 관련해 사실확인 중”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정조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는 전날 국토부 공무원들이 올해 초 해외로 출장을 가면서 대한항공에서 좌석 승급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국토부 과장 1명과 같은과 직원 2명, 일행 공기업 직원 2명 총 5명이 유럽으로 가는 대한항공을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무료로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좌석 승급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들이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 또는 일등석으로 승급됐다며 뇌물 및 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참여연대의 분석이다.

올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른 국토부 공무원 4명이 2011~2012년 대한항공으로부터 각각 200여만 상당의 좌석 승급을 무료로 받아 경고 조치를 처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담당한 국토부가 봐주기식 조사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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