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국토부 항공정책실 공무원 한진그룹·대한항공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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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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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트위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교통부의 항공정책실소속 공무원 170명 중 47명(28%)이 한진그룹이 설립한 정성인하학원 출신이고 전문계약직 공무원 27명 중 21명(77.8%)이 대한항공 근무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분야 주무부처로서 관리·감독을 해야 할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한진그룹·대한항공과 관련이 깊어 봐주기가 심하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은 22일 ‘대한항공기 회항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통해 “국토부의 대한항공과 관련된 편중인사가 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3년간 아시아나항공에 2억7000만원, 저가항공사(제주항공 외 3곳) 1억 6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대한항공은 750만원 부과에 그쳤다.

또 2012년부터 올해까지 램프리턴(항공기가 탑승구로 되돌아오는 것)은 총 29회가 있었으며 모두 ‘기계 결함 및 오작동’으로 인한 조치였다. 객실 서비스 문제로 램프리턴을 실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10년 이후 항공기 내 난동행위는 38건이 발생했고 이중 대한항공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난동 행위는 대부분 승객간 폭행 및 승무원에 대한 폭행, 협박, 폭언 등이었고 대부분 공항 경찰대에 인계조치했다. 대한항공은 1건만 자체 종결하고 나머지 18건은 공항 경찰대에 인계했다. 하지만 최근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램프리턴을 조치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우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공항 결찰대에 인계하지 않았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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