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러시아 증시 RTS, 5년 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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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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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orld Bank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의 대표적 주가지수 RTS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 대비 약 40% 하락했으며 5년 7개월 만에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로 국가경제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루블화도 하락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국내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까지 나타나면서 주가하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목인 원유는 국제시세가 계속 하락하면서 러시아 경제와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RTS는 가을 이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악화는 루블화 하락도 초래했다. 수입물가의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은 11월에 전년 동월 대비 9%를 넘어 러시아 국민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RTS는 달러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루블화 하락은 RTS를 더욱 더 끌어내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하락을 막기 위해 12월 11일부터 12일에 걸쳐 정책금리를 1% 인상하고 연 10.5% 까지 끌어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의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루블화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자금유출은 주식시장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을 발표한 시점에도 RTS 수치는 824.01 포인트를 기록해 2009년 4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서서히 경기 후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HSBC투자신탁은 국제유가 하락이 개선되지 않으면 러시아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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