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IS 추정 인질극, 한인 여대생 포함…"외교당국 신속히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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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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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도심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한 가운데 인질 중 한국 교민인 여대생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호주 채널 7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한 가운데 인질 중 한국 교민인 여대생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15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의 인질극이 벌어졌다"면서 "무장괴한이 20여명의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으며, 이 중에는 한국 교민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테러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특히 무장상태로 무고한 인질을 볼모로 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주 정부당국의 지혜로운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인질 중에 한국 교민이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 "정부 외교 당국은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고, 교민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20여명의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장괴한들은 총기를 소지했으며 인질들을 위협해 “큰 IS 깃발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인질 중에는 한국 교민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호주 경찰은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를 폐쇄했다.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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