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기장 합의 논란, 'X같은 시추에이션' 조종사 노조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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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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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동현 기자=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자사의 항공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사무장과 언쟁을 벌인 끝에 사무장을 이륙 직전에 내리게 해 월권행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조현아 부사장과 기장과 합의된 사안이었다는 대항항공 측의 발표에 대한항공조종사 노조 게시판에 반박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종사 노조의 게시판에 '07사번 부기장'의 이름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기장과 협의 하에 기장 결정으로 푸시백했다는 것은 언론 플레이이며, 녹음된 파일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회사 임원이든 그 누구이든 승객으로 탔으면 승객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계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는 게시물도 등록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논란과 조종사 노동조합 게시글을 보니...[사진=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또한 '시일야 방성대곡'이라는 등록자는 '이번 사건은 거의 참사수준' 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장의 과실도 적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의 본문 요약]

이것은 거의 참사수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냉정하게 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임원이( 격이 다른 임원, 임원도 다 같은 임원이 아님) 이유야 어찌되었든 도어가 클로즈되고 푸시백한 항공기를 다시 게이트 리턴시키라는말에 리턴한 기장의 과실도 작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 회사에 목 매여 있는 처지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거부할 수 있을까 자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사항이 더욱 문제라는 것입니다.
기장의 권한은 누가 뭐라 하여도 항공법상에 명시되어 있고 보장받는다 하였습니다.



'로얄훼밀리'라는 등록자는 현실적으로 기장이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떠넘기기라고 말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본문 요약]

이건 무슨 개 같은 시츄에이션…

잘못했으면 쿨하게 유감발표하면 될 것이지, 이딴 식으로 해당편 기장님께 떠넘기나? ㅜㅜ
과연 우리 중에 Push back 중에 이런 연락 받으면 걍 무시하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만일 무시하고 그냥 출발해서 왔다면, 과연 귀국 후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최소한 그래도 DDA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일은 막았겠네요 헐~~~


또한 이번 조현아 부사장 사건과 관련, "라면상무는 면직되었는데…" " 사건은 한화 회장님의 야구배트 얼차려 사건보다 더한 거죠… 여기가 조선시대도 아니고, 봉건시대도 아닌데…" 패밀리는 항공법은 공부 안 하나 봅니다. 법대로 10년 이하의 징역과 제대로 된 후속조치 바랍니다" 등 대부분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비판글로 채워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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