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발열 내의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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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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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내의 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얇고 세련된 발열내의 열풍이 불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패션업체와 내의업체 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여기에 저렴함을 앞세운 대형마트 PB브랜드가 경쟁에 가세하면서 올 겨울 내의 전쟁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내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얇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내복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전통 내의 업체들은 첨단 발열소재를 적용한 고기능성 내의를 출시하거나, 톱 모델을 고용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수성에 나섰다.

쌍방울은 최근 국내외에서 패션 피플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방송인 김나영을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층에게 내의를 패션의 한 부분으로 인식시키키 위해서다.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히트업'은 올해 디자인과 기능을 세분화해 베이직·액티브·익스트림 등 3가지 라인으로 확대했다. 히트업은 광택이 좋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 마이크로 모달과 몸에서 나온 수분을 흡수해 열을 발산하는 원리를 지닌 웜후레시 혼방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물량도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확대하고 김나영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스타마케팅도 강화한다. 

BYC는 겨울철 인기상품인 '보디히트'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물량도 48% 늘렸다. 보디히트는 대기  중의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스스로 열을 내는 솔라터치 원사를 사용해 반영구적인 발열기능을 가진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타깃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YC 관계자는 "부드러운 감촉과 뛰어난 흡습효과를 지닌 이번 제품은 쌀쌀한 날씨에 수험생들에게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준다"며 "갑작스럽게 닥친 추위에 최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늘었다"고 전했다.

좋은사람들은 아웃도어 의류에서 쓰이는 첨단 체열반사 소재인 '메가히트RX'를 적용한 '와우웜'시리즈를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을 다시 피부로 전달하고, 외부의 태양열을 증폭시켜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겨울내의다.

회사 관계자는 "얇은 두께에 보온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내의를 찾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내복의 물량을 전년대비 35% 늘렸다"고 했다.

유니클로도 기존 '히트텍'보다 보온성을 150% 이상 강화한 '엑스트라 웜 히트텍'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겉옷이 얇아지면서 보온효과에 주력한 기능성 내의가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전통 내의업체와 패션업체, 유통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제품 출시 시기가 앞당겨지고 소재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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