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사목 방제예산 꿀꺽했나?…"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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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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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고사목 제거작업 등에서는 벌목원 뿐만아니라 군장병·마을회·청년회·부녀회 등 대규모 봉사인원이 동원됐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청정제주 산야가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고사목 방제 예산이 벌목원들에 의해 허위로 부풀려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29일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 의혹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후속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의뢰는 제주지역 방송사 JIBS 보도를 통해 제주시 애월읍 일대 GPS좌표상 제거했던 고사목 2600그루를 확인한 결과 실제 잘라낸 고사목은 1800그루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슈화됐다.
제거된 고사목에는 GPS번호를 근거로 한그루에 4~10만원씩 제거 비용이 지급된다. 하지만 실제 고사목 수량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암암리에 방제에 쓰인 예산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2020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 드라이브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지난 15일 항공 예찰 등을 통해 밝힌 고사목 수의 통계까지도 신뢰성을 잃게됐다.
정태근 도 환경보전국장은 “벌목원들이 실무적으로 고생들이 많았으나, 사법적으로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재선충병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고 감사위에도 통보를 했다” 며 “계속 이어질 재선충 방제에 철저히 문제점을 규명해 차질 없이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방제 때 행정시에서는 돈을 정확히 나눠줘 이행했는데 도에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예산이 부족에 감리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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