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 "북한, 6자회담 복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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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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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국방장관 '2+2 회의'…평화통일기반 조성 공감

  • 원자력협상 상당 진전…한미일 3국 안보협력·조율 확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제3차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열고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우리 측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미국 측의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국 장관들은 먼저 북한의 비핵화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공동의 인식에 따라 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61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전날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사실상 무기연기를 의미하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 합의를 환영했다.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제3차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열고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특히 양국 장관들은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과 관련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향후 적시에 협정을 타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원자력협정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 장관들은 아울러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 3국 간 안보협력 및 조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논의된 3국 정보 공유 조치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들은 또 평화와 안정, 번영이라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통해 중국과의 건설적인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 양국 장관들은 서아프리카발(發)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위협 관련 이라크 국민 인도적 지원,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및 독립 존중, 기후변화협상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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