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대기선수’ 전윤철, 한국오픈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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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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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언더파…안개 때문에 40여명 경기 못끝내…양용은 1오버파·박상현 2오버파·노승열 3오버파·강성훈 5오버파

국가대표 출신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전윤철이 첫날 4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다.      [사진=KGA 제공]



전윤철(26)이 23일 천안 우정힐스CC(파71·길이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골프대회’에서 선두권으로 나섰다.

전윤철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안개때문에 경기가 두 시간 가량 늦게 시작돼 40여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전윤철은 현재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GA) 정회원이지만 투어 출전권이 없었던 전윤철은 한국오픈을 앞두고 8월과 9월에 걸쳐 치러진 1,2차 예선에서 9위에 그쳐 상위 6명에게 주는 본선 출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개막 열흘 전에야 3명의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바람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기선수로 있다가 7년만에 내셔널타이틀 대회 출전 행운을 잡아 첫날 선두로 나선 것이다.

전윤철은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이었던 2006년 이 대회에서 공동 39위, 국가대표였던 2007년에는 64위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09년 프로가 됐다. 전윤철은 “퍼트 입스가 찾아와 백스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때문에 군에 갔다가 2년 전에 제대했다”고 말했다. 2007년 당시 같이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로는 노승열(나이키골프) 김우현(바이네르) 등이 있다.

전윤철은 “오늘 핀이 어려운 곳에 꽂혔는데 샷이 잘 돼 퍼트하기 좋은 곳에 떨어졌다”며 “대기만성이라는 말도 있듯이 다소 늦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선수 가운데 석종율과 아마추어 함정우, 호주교포 이준석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양용은은 1오버파 72타, 강성훈은 5오버파 76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은 3오버파,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은 2오버파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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