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원석, 초등학교서 특강 "유혹으로부터 날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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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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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석[사진 제공=안암초등학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개그맨 조원석이 7일 서울 안암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과 선생님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원석은 그간 품어왔던 개그맨의 꿈을 실현시키기까지 과정을 전했다. 11번 개그맨 시험에 낙방하면서도 계속 도전한 사연, 개그맨이 돼서도 겪었던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학생과 교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조원석은 음주운전을 통해 뼈저리게 느낀 소회를 밝혔다. 조원석은 "그 실수 때문에 열심히 쌓아왔던 개그맨의 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아픈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젠 술을 완전히 끊고 운동을 통해 날 다시 가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과 TV, 인스턴트 음식 덜 먹기 등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연습을 함께 해나가자"고 독려했따.

안암초등학교 이민수 교무부장은 "진로에 관심이 많은 교육환경에서 실제 연예인이 학교를 방문하자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가 흥미롭게 진행됐기에 학생들 역시 진지한 자세로 경청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개그맨이 이렇게 교육차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펼친다는 것은 신선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진로에 대한 이해가 적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석은 "기회가 될 때마다 아직 꿈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며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함께 이뤄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석은 지난 2일 정신 지체자 교육기관인 홀트학교가 운영하는 '책놀터'의 홍보대사로 선정돼 공식 활동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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