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으로 교회 사임하고 퇴직금 13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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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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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사건[사진=C채널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이 29일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성추행 사건으로 삼일교회를 사임하면서 수십억원대의 퇴직금도 챙겼다.

교계 인터넷 언론인 베리타스는 2012년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사임 당시 “삼일 교회가 전병욱 목사에게 거주한 주택 구입 명목으로 10억원, 만 17년 봉직한 퇴직금 명목으로 1억 1천만원, 향후 몇 년간 목회 활동 중단에 따른 생활비 명목으로 1억 3천만원, 그리고 치료비 명목으로 1억원 등 합계 13억 4천 5백만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삼일교회 전·현 교인이 출간한 책 ‘숨바꼭질’에는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성범죄 사실이 8명의 증언과 함께 기록돼 있다.

책에는 “전병욱 목사가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로 부른 뒤 바지를 벗기고 엉덩이를 마사지해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간 한 교인에게는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는 전병욱 목사 사건이 담겼다.

전병욱 목사 사건 피해자가 곧바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이유는 그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오히려 교인들에게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되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전병옥 목사 사건 피해자 대다수는 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11월 전병욱 목사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 해 11월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삼일교회 목사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2년간 목회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2012년 5월 홍익대학교 인근의 홍대새교회에서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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