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에 '마약사범' 인도...사범공조는 차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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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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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쓰촨웨이스 관련 보도 캡쳐 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당국이 국내에서 체포한 일본인 마약사범을 일본에 인도해 양국 사범공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증명됐다.

중국 공안당국이 전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바이윈(白雲)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인 지명수배자이자 마약사범인 하세가와 류지(長谷川隆二)를 일본 경찰에 인도했다고 궈지자이셴(國際在線)이 24일 보도했다.

하세가와 류지는 일본 최대 야쿠자조직이자 마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조직원으로 지난 8월 불법체류로 광저우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이에 일본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을 통해 중국 측에 그를 넘겨 줄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의 동의를 얻어 송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분쟁과 과거사 등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는 있지만 사법공조 등은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마약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는 중국인만큼 이번 마약사범 본국 인도는 일본 측을 상당히 배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중국은 한국인 마약사범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중국 공안부 관계자는 "중국은 앞으로도 일본인 범죄자의 중국 내 마약관련 행보를 확실히 파악하고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면서 "주변국과의 사법공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으로 인도된 하세가와는 일본 내에 강도, 살인 및 마약 밀매 등 전과가 있으며 지난 2008년 5월에는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일당 5명과 마약밀매 등 혐의로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잡지 포춘지 통계에 따르면 하세가와가 속한 야마구치구미는 연평균 수입이 800억 달러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거대 야쿠자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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