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대응 국제사회 규합 촉구...시리아 공습 임박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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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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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IS 대(對) 전 세계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면서 국제사회의 동참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IS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계획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번 IS 격퇴작전은 단순히 IS와 미국의 싸움이 아니라 IS와 중동지역, IS와 전 세계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 음모는 아직 적발되지 않았지만 IS를 가만히 두면 이라크와 시리아, 중동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 대한 위협도 증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따라서 미국은 혼자 IS와 싸우지 않고 광범위한 국제연합전선을 주도해 IS를 격퇴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군의 공습작전과 동시에 현지의 파트너(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온건반군)들을 훈련하고 무장시켜 IS에 맞서 싸우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까지 40개국 이상이 국제연합전선 구축작업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다가오는 유엔 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할 수 있도록 규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제연합전선 구축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한 시리아 공습확대 계획이 본격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시리아 정찰 비행을 시작한 미국은 최근 1차 공습 타깃이라고 할 수 있는 시리아 내 IS의 사령부와 병참기지 등 주요 시설 정찰 활동에 나섰다. 또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8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목표물 목록과 함께 시리아 공습계획을 보고했다.

아울러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 또한 IS와 지상전을 치를 시리아 반군 훈련 및 지원 권한 승인 요청안을 가결 처리하면서 시리아 온건반군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승인 요청안은 5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입해 1년 내 시리아 반군 5000명을 훈련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 연합전선 구축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지금까지 이미 40개국 이상이 연합전선 참여의사를, 그리고 이 중 30개국 이상이 군사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리아 공습은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명령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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