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정수정·정지훈 通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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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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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정지훈과 크리스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가 17일 오늘 베일을 벗는다.

정지훈은 히트곡 천재 작곡가였지만 3년 전 사고로 여자친구 소은을 잃고 음악을 포기한 이현욱을 연기한다. 소은의 동생 윤세나(정수정)의 천재적 음악성을 끌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음악계에 발을 들인다.

정수정(크리스탈)은 부모도 형제도 없는 혈혈단신 억척 짠순이 윤세나를 연기한다. 현욱(정지훈)이 죽은 언니의 연인이었던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설렘을 느낀다.

15일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주역을 만나기 위해 찾은 SBS 목동 사옥은 쌀 풍년이었다.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쌀 화환 ‘드림미’는 KPOP의 주역인 정지훈 정수정김명수(엘)의 인기를 새삼 실감하게 했다. 기자와 관계자는 “최근 본 드림미 중 단연 압도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작보고회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형기 감독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한 남자가 절망에 빠진 채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다가 자신 때문에 세상에 기댈 곳 없이 외로워진 애인의 동생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멜로드라마”라면서 “제목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현장이 늘 즐겁다. 이 행복함이 안방에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지훈은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4년 동안 고르고 골라 선택한 드라마다. 30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동화 같은 착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면서 “요즘에는 갈등구조가 수위 높은 드라마가 많다. 그런 것을 피하고 싶었다”고 했다

연기 경력 12년 차의 정지훈은 “기본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지하실이 튼튼하면 위로 뭘 지어도 튼튼할 것”이라고 생각한 정지훈은 “발성·발음 교습을 3개월간 받았다”고 했다.

첫 주연을 맡은 정수정(크리스탈)은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잘랐다. “좋은 기회가 와서 출연하게 됐다. 연기 경험은 별로 없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들과는 다른 역할이어서 끌렸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12살 차이가 나는 정수정과 정지훈은 “나이 차를 느끼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훈은 “정수정이 나이 많은 나를 오빠처럼 대해주고 내 조언을 잘 따라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정수정의 연기에 대해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한다. ‘원래 세나(크리스탈)만큼 순수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본인의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수정은 “12살 차이가 안 느껴진다. 정지훈이 굉장히 잘 챙겨준다. 지칠 때 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 기운 돋게 만든다”면서 “정지훈이 항상 칭찬을 해주는데 너무 많이 해줘서 진심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들으면 힘이 난다”고 했다.

정지훈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가요계판 ‘온에어’라고 정의했다. 정수정은 “대중이 모르는 연예계의 뒷 모습을 다룰 것”이라고 했고, 차예련은 “노지설 작가가 매니저들과 연예인의 대화내용을 옆에서 보고 쓴 것처럼 상세하게 대본을 썼다”고 전했다. 인피니트 엘은 “화려하게 보이는 연예인의 외로움과 쓸쓸함도 공개된다”고 힘을 보탰다.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감독의 새 작품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의 코믹 감성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다.

17일 오후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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