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속옷 입으면 안잡혀" 속설 믿고 여성 팬티 입은 채 붙잡힌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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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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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여성 속옷을 입으면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고 자신이 훔친 여성 팬티를 입은 채 범행에 나섰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17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여성속옷, 의류 등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 절도)로 이모(47)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강도·강간 등 전과 7범인 이씨는 범행 당시 여성 팬티를 입고 있었으며 '여성 속옷을 입고 물건을 훔치면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고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의 집을 추가 수색해 여성 팬티 39벌, 브래지어 14벌, 팬티스타킹 15개, 의류 14벌 등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대부분 범행에서 여성 속옷을 착용했고 훔친 금품은 금은방에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9일 새벽에 신림동에서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돼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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