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손 이석 "9번 자살 시도, 도봉산 바위에서 떨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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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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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 마지막 황손 이석[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조선 마지막 황손 이석 총재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4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석은 "1960년대 궁에서 쫓겨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면서 "어머니는 짜장면 가게, 국수가게, 막걸리 장사까지 했다. 그러던 중 월남 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채 돌아왔는데 충격으로 어머니가 신경성 위암을 선고받았다. 결국 돌아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6살 때부터 무려 9번의 자살을 시도했다. 약을 사서 술에 타 마시기도 하고,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지기도 했는데 눈을 떠보니 걸려 있더라. 죽을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석은 "지금은 멋있고 찬란한 핏줄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몰라줘도 이 나라의 전통 역사를 지키기 위해 애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석은 흥선대원군의 증손자이자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이다. 의친왕은 기골이 장대했던 왕으로 왕실의 대를 잇기 위해 슬하에 많은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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