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남아시아 최초 해저 유류비축기지 JRC1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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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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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0만 배럴 규모 유류비축 가능, 2단계 추가 수주 기대

싱가포르 해저유류비축기지 전경.[사진=현대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일 싱가포르 최대 규모 해저 유류비축기지인 JRC1 프로젝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발주처인 JTC 코퍼레이션 루춘용 회장 및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해저 유류비축기지로서 현지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동남아시아 최초 해저 유류비축기지인 JRC1은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유류비축기지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서남단 주롱섬 인근 반얀 해역 150m 지하 암반에 150만㎥ 원유 비축기지 및 유조선 접안·운영 시설을 지었다. 축구장 약 84개 규모의 해저 저장시설로 930만 배럴 규모의 유류비축이 가능하다.

주롱섬은 싱가포르 정부가 1987년부터 오일허브로 전략 조성한 곳이다. 태평양과 인도양 관문에 위치해 한국·중국·일본 등 대량 석유소비국 기업들이 위치했다. 유류·화학제품 비축 땅이 부족해지면서 주롱섬 해저를 뚫고 대형 유류기지를 건설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에 건설됐거나 건설 예정인 저장시설은 약 1억8300만 배럴 규모다. 이중 이번에 준공한 1단계를 포함해 JRC가 담당하는 용량은 1800만 배럴로 10% 가량을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입지를 다지고 향후 발주될 2단계 유류비축기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총 79건, 127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14개 현장에서 47억34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해저유류비축기지 공사현장.[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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