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여름 추석’에 건식 선물세트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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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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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견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추석선물 세트로 건버섯, 견과류 등이 과일을 제치고 큰 폭으로 성장했다. 

3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추석선물 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21~30일 건버섯과 견과 세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 72% 신장하며 올해 처음으로 신선식품 내 매출비중이 각각 10%를 돌파했다. 판매순위는 건버섯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견과는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신선식품 매출 1위인 한우도 지난해 20.8%에서 올해 26.8%로 매출비중을 더욱 늘렸다. 반면 과일은 고전 중이다. 혼합과일은 지난해와 같이 판매순위 4위를 지켰지만 배는 3위에서 7위로, 사과는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국내산 과일 전체 매출비중은 지난해 28.1%에서 17.5%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단 두리안세트, 망고세트 등 열대과일은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매출이 368%나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조사결과 올해 추석이 너무 빨라 과일 가격이 추석에 임박해 떨어질 것으로 보고 과일 구매를 늦추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리 선물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과일 소비가 한우, 건식 등을 중심으로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식 세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이고 건강과 미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졌으며, ‘여름 추석’에 영향 받지 않고 오랜 기간 보관하기에도 용이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국내산 과일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주요 과일 세트 가격을 지난해 추석과 동일하게 동결하는 한편 카드 할인, 추가 증정 등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봄부터 매주 산지방문 및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사과는 12브릭스, 배는 11브릭스 이상의 당도 좋은 과일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한편 국내 1위 농산물 도매법인인 서울청과를 통해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과일은 최저가도전 산지기획 배 세트(9~11입, 3만원), 정성을 담은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 배 5입, 6만원, 카드 구매시 4만8000원), 나주배 세트(9~12입, 6만원, 10+1), 명품사과 세트(10~13입, 7만5000원, 10+1) 등이다.

소비가 급증한 건식 세트도 하루견과 클로버 세트(25g*50입, 5만원, 카드 구매시 3만5000원), 흑화고 혼합 선 세트(흑화고 100g, 표고채 100g, 5만원, 카드 구매시 4만원), 명품 영지 차가 세트(영지 100g, 상황조각 50g, 영지절편 70g, 차가버섯 300g, 10만원, 카드 구매 시 7만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임경래 홈플러스 신선식품 프로모션팀장은 “실속 소비와 건강 트렌드, 저장성 등의 영향으로 건식 세트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우려와는 달리 올해 과일 가격 변동이 없고 평년 대비 상품성도 뛰어나 추석에 임박해서는 과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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