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산, 세월호 유가족 '유족충'으로 비하…생각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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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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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산 [사진=배우 이산 SNS]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뮤지컬 배우 이산(본명 이용근)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유족충'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배우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의를 베풀면 권리인 줄 안다'는 이 말이 가장 정확하게 적용되는 인간들, 세월호 유족충"이라는 글을 올렸다.

유족충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이용자들을 일베충이라고 일컫는 데서 빌린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산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하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배우 이산은 지난 22일 해당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고 폭언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째 단식해 오다 건강악화로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42일째 단식 중이다.

배우 이산은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햄릿' '문제적 인간 연산'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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