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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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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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츠미 미카 지음 ㅣ김경인 옮김 ㅣ 윌컴퍼니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때는 아름답게 빛나는 도시였다.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1950년대에는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다. 바로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다. 전성기시절 185만 명이던 인구도, 공장이 해외로 이전하거나 안전을 찾아 떠나는 주민이 급증한 결과 지금은 71만 명으로 감소했다. 2000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동안 주민의 4분의 1이 교외 혹은 다른 주로 도망쳐버린 도시다. 재정파탄에 의한 세출삭감으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공공부문을 폐쇄해서 학교나 소방서, 경찰 등의 서비스를 연이어 중단시켰다.

왜 이럴까. 저자는 " 현재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자체 파산’을 투자가들은 뜨거운 기대를 안고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미시간 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지자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2012년 7월에는 인구 30만의 도시 캘리포니아 주 스토크톤의 재정 역시 거액의 채무를 끌어안은 채 파탄이 났다'면서 '디트로이트나 스토크톤의 예는 지금의 미국에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2008년에 발표되어 일본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 충격을 안겨주었던 '르포 빈곤대국 아메리카'의 저자다.  뉴욕시립대학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노무라증권에 근무하던 중 현장에서 9·11 테러를 경험한 츠츠미 미카는 "미국 지자체의 90%는 5년 이내에 파산할 운명이다"며 급격하게 변해가는 미국의 충격적 실상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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