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회,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반상(盤上)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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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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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국회에서 '2014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 열려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2014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이 내달 1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의원 바둑교류전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에서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을 비롯한 의원 13명이 참가하고, 중국에서는 쑨화이산(孫懷山) 전국정협 상무위 부비서장을 단장으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및 수행단 16명이 참가해 이틀에 걸쳐 단체전 2라운드로 반상(盤上) 외교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 등 대한민국 국수(國手)를 비롯해 하호정 4단, 한해원 3단 등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이 참여해 한·중 의원들과 지도대국도 벌인다.

이번 행사에 대해 원유철(새누리당·경기 평택 갑) 국회 기우회장은 "박근혜 정부 이후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한·중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차원에서 작년에 이어 한국과 중국 의원들이 견우·직녀가 상봉하는 날인 '칠월칠석'에 만나 바둑으로 친교를 맺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베이징(北京) 정협회관에서 열린 1회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에 참가한 원유철 의원 모습.(원유철 의원실 제공)



원유철 의원은 "한·중 친선 바둑교류전을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디딤돌을 놓는 것은 물론 향후 양국 간 각종 문제를 풀어가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재오 한·중 의원친선협회장과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베이징(北京) 정협회관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바둑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서 시 주석은 초대된 이창호 9단과 반갑게 악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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