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김한길·안철수, 4개월 동거 끝…'선거패배 책임' 동반사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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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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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부 총사퇴 무게…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 커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경기 김포시 장기동 사거리 앞에서 오는 7.30 재보선 선거 경기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와 함께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사전투표 독려와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31일 대표직에서 전격 동반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가 중도하차하면서 새정치연합은 직무대행 선출 또는 비상대책위 구성 등 '비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재보선 결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지도부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책 마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도 두 대표가 내일(31일) 중 동반사퇴 입장 표명을 통해 거취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긴급회동을 갖는데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표의 동반사퇴가 현실화 된다면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통합신당 창당 후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경우 당헌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새정치연합 당헌에 따르면 대표가 궐위된 경우 대표 직무를 선출직 최고위원 중 다수특표자순 및 원내대표 순으로 대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현 지도부는 통합 후 구 민주당과 안 대표측 인사가 절반씩 참여한 가운데 전원 임명직으로 구성돼 있어 자격이 안되며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후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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