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임원진, 조기통합추진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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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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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50명ㆍ외환은행 34명 임원 결의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통합은 대박이다"

지난 11~12일 경기도 용인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임원 워크숍에서 하나은행 정수진(앞줄 왼쪽), 외환은행 신현승(가운데) 부행장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하나금융지주의 전 임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1~12일 경기도 용인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지주사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조기통합에 대해 언급한데 이어 전 임원이 조기통합을 추진키로 하면서 관련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결의문 채택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두 은행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조기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양행의 통합이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직시하고 통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통합의 전파자로서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성공적 통합을 위해 최일선에서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통합을 3년 앞당기는데 따른 시너지 효과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비용 절감 시너지와 수익 증대 시너지가 각각 연간 2692억원, 429억원으로 5년간 연 평균 3121억원의 시너지 시현이 가능해 3년 빨리 조기통합을 이뤄낸다면 약 1조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은행이 통합되면 점포는 975개, 총여신은 200조원대, 활동 고객수는 550만명으로 늘어난다.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함으로써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하나금융의 관측이다.

김 회장은 “통합은 대박이다”라며 “조기통합은 대내외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 효과는 직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통합을 통해 직원들의 최고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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