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마지우개' 마스체라노, 네덜란드를 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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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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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의 슛을 막는 마스체라노의 기막힌 태클[사진출처=mbc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마지우개' 마스체라노가 뇌진탕 투혼을 발휘하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지웠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특히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네덜란드의 슈팅을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이며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의 장본인이 됐다.

그러나 로메로의 황금 선방에 앞서 무실점을 만든 마스체라노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다. 그는 이날 수비 시엔 투지 넘쳤다. 경기에서 치열하게 상대의 발목을 잡은 만큼 위험한 장면이 뒤따르기도 했다. 전반 26분 마스체라노가 죠르지뇨 훼이날덤과 헤딩볼 경합을 벌이던 중 부상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고, 이 때문에 잠시 기절해 그라운드에 쓰러져있었다.

하지만 뇌진탕 부상도 마스체라노의 승리 의지를 막을 순 없었다. 그는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며 후반전 들어 더욱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0-0으로 이어지며 연장전으로 접어들 것 같은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고 네덜란드의 로벤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순간적으로 상대 문전으로 침투했다. 로벤이 만든 완벽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마스체라노가 '백만불 태클'로 로벤의 슈팅을 가로막았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공격적 측면에선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갖춘 상태였으나, 수비에선 종종 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 이가 바로 마스체라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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