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정현 ‘예산 폭탄’ 발언에 “파렴치한 공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01 17: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가운데)[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1일 7·30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예산 폭탄 투입 발언에 대해 “선거 때면 수많은 공약이 남발되기 마련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한 공약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돈에 미친 사람들 때문에 세월호가 저 지경이 된 것을 보면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수석의 발언을 지역주의에 편승한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국가정보원)을 동원해서 호남을 비하하는 댓글이나 쏟아내고, 정부 요직은 죄다 지역 편중 인사로 채우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을 국론분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선거가 다가오니 예산 폭탄을 터뜨려 호남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겠다고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지금이라도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지역이나 학연에 매이지 않는 대탕평 인사를 하고, 떳떳하게 인정받아야 할 역사적인 사건들을 제대로 기념한다면 지역주의는 눈 녹듯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의 가장 폐해 중 가장 심각한 문제가 지역주의”라며 “능력 있는 후보들이 지역감정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국민께 봉사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 풍토는 저도 간절히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수석은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정원에서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동부권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으로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예산 폭탄을 퍼부을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