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방안전체험과 가족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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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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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수영]


안양소방서 재난안전과장 이수영

최근 리조트 붕괴사고부터 해양 선박사고, 노인요양시설 화재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의 국격이 대외적으로 상당히 실추되고 있다.

사고란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는 언제든지 발생할수 있으며 결국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고 후 신속히 대응하는 국가기관의 대응능력이나, 사고 현장을 접하는 국민들의 감정이나, 사고현장에서 수습하는 구조대원들의 사고방식에서 그 나라의 국격을 판단할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은 하루아침에 노하우가 축적 되는 것은 더욱 아닐 것이다.

안전에 대한 위험예지능력이 어릴때 부터 습관화되고 실천할때 이번 세월호처럼 실제 사고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대응할수 있을 것이다.

매년 사고를 당할 때 마다 후진국형 안전사고였다고 특히 어른들의 잘못된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였다고 말만하고 흐지부지 넘어가고 고쳐지지는 않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일련의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각급학교나 유치원.어린이집 책임자들은 일시적으로 안전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119소방안전체험관에서 체험교육을 받고 또 체험 예약을 해 현재는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안양소방서의 소방안전체험관도 역시나 체험예약자가 밀려 7월 까지 예약이 꽉차 1일 2회 하던 체험횟수를 1일 3회로 늘렸으며 월 1800여명정도 하던 체험자수를 5천여명 이상까지 체험의 기회를 줄수 있도록 시간과 횟수를 늘렸다.

안전체험의 필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들이 부모나 선생님에게서 이론적으로만 들었던 화재의 위험성,불났을 때 대피방법과 119 신고요령 등 실제 듣고, 보고, 행동으로 실천해 보는 소방안전체험 학습은 어려서부터 몸으로 직접 느끼고 체험할수 있는 좋은 교육방법이라 할수있겠다.

성장 과정속에 안전에 대한 인식이 생활화 되면서 자기부터 실천 하는 태도에서 사고는 방지 될것으로 본다.

하지만 소방안전체험교육을 일시적이며 단발성으로 끝나는 이벤트성 교육으로 끝낸다면 김밥을 싸들고 놀이동산에 놀러가는 정도로 어린이들이 느끼기 때문에 정기 교육프로그램으로 편성 매월 또는 분기 1회 정도로 주기적으로 체험을 시킨다면 안전의식이 어릴 때부터 생활화 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 안전문화가 정착되어 안전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특히 소방관서의 어린이 체험시 어른도 같이 참여 함으로써 아이들에게는 이론과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을수 있기에 내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주말에는 하루쯤 소방안전 체0험관을 방문하는것도 어른들이 할수 어린이와의 안전에 대한 약속이라 할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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