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 조희연 아들 상반된 입장에… "훌륭하게 성장한 것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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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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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조희연 아들 [사진=고승덕 공식 홈페이지, 조희연 페이스북]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조희연 두 후보의 자녀가 최근 SNS에 아버지에 관한 상반된 내용의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조희연과 고승덕, 누가 더 좋은 아빠인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는 알겠습니다"(tak****), "고승덕 딸 조희연 아들, 훌륭한 자식들로 성장한 것은 분명하다"(ans*******), "고승덕 딸 조희연 아들, 모두 잘 컸어요"(puk******)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딸 캔디 고(고희경) 씨는 지난 5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내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고승덕 후보는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며 "10여년간 청소년 활동과 봉사에 매진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조희연 후보 아들 조성훈 군은 "냉정하게도 선거의 세계는 아버지에게 너무나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바로 턱없이 낮은 아버지의 인지도 때문이다. 한평생을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헌신해 오신 저희 아버지가 대중적 인지도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이지만, 문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그 인지도 부족의 대가가 유독 크다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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