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 친구 숙제 베꼈다고 11살 딸 마구 폭행해 사망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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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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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에서 한 남성이 친구 숙제를 베꼈다는 이유로 11살 짜리 딸을 마구 폭행해 딸이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에 살고 있는 장 모 씨는 자신의 딸이 여러 번 친구의 숙제를 베꼈다는 것을 알고 지난 19일 딸을 자전거 창고에 데려가 무릎을 꿇게 했다.

그리고 손을 뒤로 묶고 매질한 다음 30분 동안 딸을 창고에 내버려뒀다.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폐와 심장을 다쳐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장 씨는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평소 딸의 학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 사건 이외에도 하나 뿐인 자식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며 자행되는 가정 체벌과 학업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학생의 자살 문제 등이 잇따라 중국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산둥(山東)성에선 한 10대가 대학 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시도했다.

이 학생은 “대학입시를 빼고는 아무 것도 없다”며 “매일 공부밖에 할 수 없고 부모님은 나를 공부 기계로 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엔 13세 남학생이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등교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자살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학업 스트레스가 사회 문제가 된 이유는 과밀한 학교 시스템과 한 자녀 정책의 영향”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험 준비와 숙제만 하다 보니 비판과 좌절을 견딜 방법을 배우지 못해 시험에서 낙제하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부모가 하나뿐인 자녀에게 많은 기대를 걸다보니 학교에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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