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앞두고 전운 고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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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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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안철수 공동대표.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가 19일 오전 9시로 예고된 가운데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담길 내용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대여공세 강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세월호 대국민 담화에 따른 야권의 대여공세 수위가 6·4 지방선거 구도 전선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심판론’을 전면에 내건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 대여공세를 고삐를 당길 방침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대국민 담화 내용 중 하나로 꼽은 ‘청와대의 보도통제’ 의혹 관련 내용이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전날(18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KBS 보도통제 당사자로 청와대가 지목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무너지는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KBS 인사개입 △서울지하철 사고를 키우도록 한 보도개입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관료 시스템 개혁, 국가 재난 안전시스템 재편 등을 추진할 ‘범국민적 기구’ 구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알려지자 세월호 심판론을 놓고 복잡한 셈법에 빠진 모양새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범국민적 기구 구성 제안을 거부할 경우 ‘정쟁을 일삼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이를 수용할 경우 대여공세가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월호 심판론에 승부를 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지 주목할 대목이다. 새정치연합은 같은 날 오전 9시 국회에서 공동대표 주재로 세월호 참사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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