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황토 총각무 반토막 난 가격에 농민들‘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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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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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서산에서 총각무 수확이 한창이지만 가격이 크게 하락해 농민들이 시름에 빠져 있다.

서산시 총각무 주산지인 고북면 초록리와 가구리 일대 130여 농가의 농민들은 요즘 총각무 출하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황토 총각무는 밭에서 캐내자마자 2Kg 1단씩 묶여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팔려나간다.
총각무 가격은 예년에 비해 반값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2Kg 상품 1단이 2천 500원선에서 거래됐지만 올해는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고북면 가구리에서 총각무를 재배하는 김종필(48)씨는 “작황은 좋지만 가격이 폭락해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농산물 소비는 감소하는데 봄배추, 무 등 다른 채소류 생산량까지 크게 늘어 인건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산시 고북면 일대를 중심으로 재배되는 황토 총각무는 철분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아삭하며 달콤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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