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송영철 전 국장, 실종자 생존 여부보다 중요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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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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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양아름, 이주예=송영철 전 안전행정부 국장,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 사진 찍겠다" 이 같은 행동에 실종자 가족들 "사람이면 그럴 수 있느냐" 거세게 항의. 송영철 감사관에 "어떻게 이런 상황에 기념 촬영을 하자고 할 수 있는가" 격분.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도 SNS에 색깔론 설파했다는 비판 제기돼 논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일부 정치인의 돌출 행동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20일 안전행정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 임시 상황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사진 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감사관 송영철 국장에 대해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영철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안행부 관계자에게 “이런 상황에서 기념 촬영을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 “송영철 국장,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며 격분했습니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인 한기호 최고위원도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간접 비난한 데 대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면서 "이제부터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의 이 같은 행동을 놓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 '색깔론'을 설파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자, 한 최고위원은 곧 글을 삭제했습니다.

 

송영철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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