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슬픔에 빠졌다는 KBS, '참 좋은 시절'은 방송

세월호 침몰, '참 좋은 시절' 방송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KBS는 예능 프로그램의 대폭 결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20일 KBS의 발표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출발 드림팀 시즌2'를 시작으로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되던 '해피선데이'가 결방된다. 대신 뉴스 특보와 다큐멘터리 등이 방송된다. 오후 9시 15분에 전파를 타던 '개그콘서트' 대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방송된다.

하지만 드라마는 방송된다. 오후 8시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은 원래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참 좋은 시절'은 방송한다. 특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에서 희생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56명이다.

지난 16일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6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6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