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안정적인 하수 처리 체계 유지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상하수도 사용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지난 2020년 이후 6년간 요금을 동결해 왔지만, 노후 시설 교체와 운영비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요금 현실화에 나선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1~20㎥는 ㎥당 880원, 21~30㎥는 1,280원, 31㎥ 이상은 1,990원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는 사용 구간 구분 없이 단일요금 체계로 전환돼 ㎥당 1,000원이 적용된다. 이어 2027년에는 1,060원, 2028년 1,120원, 2029년 1,180원으로 매년 5.5%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20㎥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올해는 기존보다 월 1,000원가량,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매년 월 1,200원 수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와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수도요금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에 따른 정비·교체 사업이 확대되면서 재정 적자가 누적돼 안정적인 유지관리와 시설 재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요금 현실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노후 상하수도 관로 정비와 정수시설 현대화, 하수처리장 증설 및 운영 효율화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수율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돼 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요금 인상이 고품질 수도 서비스 제공과 수질 관리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수도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령시청 수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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