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서울' 입주에 서울 도심 오피스 공실률 2.8%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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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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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도심권역(CBD)의 연면적 5만㎡ 이상 프라임오피스 공실률이 9.2%로 전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7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코리아가 발표한 '2014년 1분기 서울 지역 프라임오피스 및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구내 평균 공실률은 11.7%로 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5297원으로 전기 대비 0.8% 상승했다.

이밖에 주요 업무지구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역(YBD) 23.1%, 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 △강남권역(KBD) 5.2%, 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 등이다.

YBD의 기준임대료는 3.3㎡당 8만5450원으로 63빌딩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전기 대비 1.4% 상승했다. CBD는 3.3㎡당 10만2515원, KBD는 3.3㎡당 9만1964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0.8%, 0.1% 올랐다.

DTZ코리아 정정우 이사는 "CBD는 전분기에 공급된 그랑 서울이 빠른 속도로 흡수돼 공실률이 하락한 반면, KBD와 YBD 지역 오피스 수요는 미미해 지역별로 회복의 속도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오는 4분기까지는 프라임 오피스 신규 공급이 없어 올 한해 동안 기존의 공급물량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은 한산했다. 1분기 동안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총거래수는 1건으로 전기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 총거래수는 13개였다.

가산동에 위치한 하이힐 아울렛이 KTB 자산운용 펀드에 3293억원에 매각됐으며, 현대 백화점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CBD에 주요 예정 거래가 집중돼 있다.

미래에셋펀드 소유의 파인에비뉴 A동은 펀드 만기가 2년 정도 남아있지만 매각 의사가 있으며, 시그나 타워는 펀드만기 후 라이나 생명에 매각돼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또 YTN은 상암동 사옥이전으로 남대문 사옥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한국화장품은 하나에셋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서린빌딩 보유지분 56.16%를 매각했다.

정 이사는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기인해 상업용 부동산투자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오피스 공급 과잉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요인으로 올해 투자시장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전년과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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