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양기대 광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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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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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기대 광명시장)


사랑하는 35만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명시 1천여 공직자 가족 여러분!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과 행운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힘차게 도약하는 광명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삶의 현장에서 수고하신 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득 돌아보았습니다. 3년 반 전 제가 광명시장으로 처음 업무를 시작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한 약속이 떠올랐습니다.

“오직 시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드렸던 첫 번째 약속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저는 시민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지키려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민선5기 마무리는 광명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작입니다.

2014년 새해는 민선 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광명의 새로운 변화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 광명시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날개 짓을 했습니다.

8년간 허허벌판으로 방치되어 있던 KTX광명역세권이 광명발전의 블루오션으로 변화하고 있고, 교육 때문에 이사를 갔던 광명이 혁신교육을 찾아 이사 오는 교육혁신도시로 변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불가능 할 것 같았던 관광도시의 꿈은 광명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을 통해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통·혁신·창조를 통한 광명의 위대한 변화를 계속 일궈나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저와 광명시 공직자들은 소통·혁신·창조라는 시정목표 아래 광명의 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장행정으로 광명만의 소통·혁신행정을 이루기 위해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하나의 정책을 만들어 집행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토론하면서 중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광명시정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소통·현장 행정을 통해 지난 한해 우리시는 현장에서 시민의 삶을 돌보는 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시의 교육, 복지, 일자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들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복지행정 ‘대상’을 포함한 많은 분야의 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2013년 전국 기초단체 매니페스토 일자리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과 복지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반, 광명시가 결정하고 시행한 많은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광명표 모델’로 확산되어 갔습니다. 시민들의 자긍심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KTX광명역세권의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급관광호텔 착공, 광명디자인클러스터 가시화, 광명종합터미널 완공,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 착공 등으로 도시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세수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광불모지인 광명을 문화관광 도시로 크게 변모시키고 있는 광명동굴은 지난 한 해만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복합문화관광 테마파크로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새해, 광명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4년, 새해는 무엇보다 민생이 최우선입니다. 일자리, 복지 등 민생예산을 집중 편성했습니다.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2014년 새해, 광명시가 정말 추구해야 할 것은 시민 개개인의 행복입니다.
자라는 어린이, 학생, 보육과 교육문제로 힘든 엄마, 일자리 찾는 청년, 노년을 걱정해야 하는 어르신, 이들 모두의 삶을 지키는데 광명시와 공직자들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시는 고달프고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쉼터, 의지할 언덕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광명시 복지예산은 전체의 40%를 넘었습니다. 1천7백여 억 원에 달하는 예산입니다. 이 소중한 예산이 시민 여러분의 삶에 진정한 응원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4개동에서 시작한 전국최초의 복지동(洞) 제도는 올해부터 18개동 주민센터 전체로 확대하여 동별로 복지․보건․고용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삶의 어려움은 모두의 문제지만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중되어 나타납니다. 복지동 운영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보장 마련을 위한 광명희망나기 운동 및 시립 푸드뱅크․마켓, 광명 희망카 등 소외계층과 서민들을 위한 복지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입니다. 올해도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새희망일자리, 청년잡스타트, 5060베이비부머 사업 등 광명시만의 특색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청년·중장년·경력단절여성 등이 제2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금년에는 재정일자리 4천여 개를 포함해 총 9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말 개장예정인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 광명점은 이미 우리시와 MOU체결을 통해 정규직 500명 중 300명이상을 광명시민으로 채용키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배송·조립·청소·보안 등 간접고용 부분에서도 상당한 인원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첨단 융합디자인 기업을 중심으로 40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하고 5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됩니다.

이미 2012년 말 문을 연 코스트코 광명점은 정규직 160명 전원을 광명시민으로 채용했습니다. 또 앞으로 들어설 특급관광호텔인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도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X광명역세권, 수도권 서남부의 유통․교통지도를 바꿉니다.

광명의 미래성장동력인 KTX광명역세권이 대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2012년 코스트코 광명점이 입점한 데 이어 올해 12월 이케아가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케아 부지 내에는 롯데쇼핑의 도심형 아울렛이 추진 중입니다.
또한, 광명을 국제 디자인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도 KTX광명역세권의 3만3060㎡(1만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합니다. 디자인 콜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디자인 아카데미 등을 설치하게 되며 국제적인 디자인 관련 외국 기업도 입주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KTX광명역세권의 첨단산업과 유통, 문화가 어우러지는 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의 유통지도를 바꾸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부수도권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끌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연계산업의 발전 또한 촉진할 전망입니다.

올해로 개통 10주년이 되는 KTX광명역은 주변의 700만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의 교통허브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KTX광명역세권은 수도권 서남부의 유통과 교통지도를 바꾸는 광명의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광명동굴이 창조산업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관광산업은 대표적인 21세기형 창조산업입니다.
광명동굴은 우리시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관광문화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창조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작년 11월28일 가학산과 광명동굴 개발계획을 포함한 가학산 근린공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관광 테마파크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가학산 일대 61만4000m²와 광명동굴 내부 3만1400m²에 대해 올해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부지를 매입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가학산에는 쉼터, 암석원 등 조경시설과 피크닉장, 암벽등반 코스, 수목원, 카페테리아, 전망대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동굴 안에는 갤러리와 공연장, 홍보관, 휴게소, 카페, 동굴체험시설 등을 갖출 것입니다.

앞으로 KTX광명 역세권과 연계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입니다.

혁신과 대안을 기치로 교육․보육도시 광명을 완성해 갈 것입니다.

지난 3년 반 교육 분야에 모든 것을 걸고 투자한 광명시는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혁신교육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왔고, 올해도 그런 노력들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공교육 혁신을 향한 우리시의 노력은 혁신학교로 광문중, 하안북초, 소하초등학교가 추가 지정되고, 광일초, 광문초, 광명동초, 하안초, 광명중, 광문고가 혁신학교 준비학교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혁신학교는 소하동에 이어 광명시 전 지역으로 확산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혁신교육 사업비 39억은 일반학교에 우선 지원할 것입니다.

또 광명시 학습지원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적성과정을 확대, 지원하고 경인교육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광명시 초․중․고생과 대학생간의 1:1멘토링 사업 및 각종 체험활동 등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청소년 수련관을 완공하는 한편 전국 최초․최고의 평생학습도시에 걸맞게 주민자치역량과정과 다양한 시민교육 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적인 평생학습 지원사업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권역별 도서관 완성을 위해 올해 51억 원의 소하도서관 건립사업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시의 노력은 올해도 계속될 것입니다. 금년 말까지 52사단 군부대 앞에 시립광명생명숲어린이집을 준공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구)소하2동 주민센터에도 시간제 중심의 시립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3월에는 소하동에 10학급 200명 규모의 공립유치원이 개원되고, 내년에는 광명시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 무상보육을 위해 410여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특히, 공공형어린이집 지원과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지원, 가정보육교사제도 운영으로 맞춤형 보육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하고 품격 있는 주거도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여성친화도시 건설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야간안심동행서비스와 독신여성 안전지원사업을 도입해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의 모든 정책에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내용이 반영,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노후화되어 있는 광명동의 주택 밀집 지역에 주차장 확보와 광명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조성 예산을 편성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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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후된 공동주택 급수관 교체공사비 20억 원을 편성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철산역 승강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용미생물(EM)을 활용 수질개선사업을 지원할 것이고 친환경 도시형 시민주말농장사업의 예산도 확대하였습니다.

갈등의 조정과 예방에 힘을 쏟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시정에는 이해관계의 상충과 갈등도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갈등을 조정하고 예방하며 완화하는 것이 바로 광명시가 해야 할 일입니다. 난마처럼 얽힌 뉴타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찬반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논해서 해법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주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해, 주민이 결정하는 방식으로 해결의 프로세스를 밟아 나가겠습니다.

또한,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사업도 주민의 편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명의 미래를 내다보면서도 주민의 뜻을 존중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기업의 입점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5만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여 공직자 가족 여러분!

지난 3년 반 우리는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지난날을 회고하기 보다는 미래를 더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흘린 땀보다 앞으로 흘릴 땀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광명시가 결정하고 시행한 많은 정책들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갔습니다.
학생안전을 책임지는 배움터지킴이를 시작으로 복지동에 이르기까지 광명시가 결정하고, 광명시가 모범을 만들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대한민국을 바꾸어 나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아쉬움도 많습니다. 시간의 부족 때문에, 제 역량의 부족 때문에 미완의 사업들도 일부 있습니다.

저는 임기 마지막까지 광명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을 살리는데 제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늘 시민을 제 삶의 제1 순위로 놓고, 남은 시간 시정에 전념하겠습니다. 시민과의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더 새로워지고 더 달라지겠습니다.

2014년 새해, 시민여러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 한 방울의 땀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광명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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