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이보영·정윤호… '희망로드'에서 진짜 희망을 찾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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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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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김현주, 정윤호[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김현주, 이보영, 정윤호가 아프리카 각국 봉사활동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풍요로운 삶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았던 것에 대한 반성도 함께였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1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이하 '희망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주, 이보영, 정윤호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고.

이보영은 DR콩고를 다녀왔다. DR콩고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후 끊이지 않는 내전 때문에 약 540명이 사망한 것은 물론 여성과 아이들의 집단 성폭행 피해까지 계속되면서 가난한 국가로 남아있다. 

이보영이 다녀온 DR콩고는 여전히 피폐한 상황이었다.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가족과 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있으며, 두살배기 어린 아이까지 성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까지 이어지고 있는 나라. 이보영은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왔다.

그는 "돌아와서 콩고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움을 주고 나눠준 것 보다는 내가 배워온 것이 더 많다. 물 한 잔을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에이즈에 걸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하는 성폭행 피해 여성을 보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2013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김현주, 정윤호[사진제공=KBS]

김현주는 차드에서 음식을 나눠면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 건기에는 두달 이상 음식을 먹지 못하는 차드 국민들. 때문에 그들은 각종 피부병과 영양실조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정말 놀랐던게 자기도 먹기 힘든데, 나에게 사탕수수와 마늘, 양파 같은 식량을 나눠주더라. 부족하지만 그럴수록 나눠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배우고 왔다. 작은 손길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작은 손길이 아니다. 정말 큰 도움이다"라며 제3국을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정윤호는 가나 아이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돌아왔다. 가나 아이들과 축구 시합 등 운동회를 통해 친해지고자 했던 그는 실제 자신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똑같이 사진을 나눠주면서 추억을 공유하고 왔다고.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없는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싶었다. 잘 웃지 않던 아이들이 운동회를 하면서 많이 웃더라. 나도 아이들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더 많이 배웠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더라. 가나 아이들을 통해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은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김현주, 이보영, 정윤호, 박상원, 김미숙이 각각 DR콩고, 우간다, 차드, 가나, 말리에 다녀왔다. 오는 16일부터 5주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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